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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

연탄

  • 조회 : 7074
  • 등록일 : 2012-12-28
741557364_e9bec171_DSC01405.JPG ( 4,064 kb)
연탄
제천 별표연탄공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연탄만 보면 절로 생각나는 안도현의 시.


연탄 한 장

또 다른 말도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 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 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일 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장도 되지 못하였지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5
admin 동무   2012-12-28 13:49:49
문학소녀 호두엄마^.^
admin 매생   2012-12-28 18:33:19
쥐포 구워먹으면 맛있겠다^ㅠ^
admin 람람   2012-12-29 22:43:43
우왕 따뜻따뜻~~
admin 마님   2012-12-30 15:04:25
이 사진 출력하고 예쁜 글씨로 안도현 시를 써 넣어 액자를 만든 뒤 단비서재에 걸면 좋겠다.
admin 허붱   2013-01-02 18:51:54
쫄쫄이 넣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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