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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체감물가와 달라야 '정상'인 물가통계
- 조승진
- 조회 : 1172
- 등록일 : 2018-12-14
체감물가와 달라야 ‘정상’인 물가통계 | ||||||
[이재형의 통계이야기] 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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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한테 단골로 두들겨 맞는 통계가 있다. 바로 실업률과 물가 통계다. 두 통계 모두 월별로 작성되는 동향통계인데, 산업활동동향, 가계동향, 인구동향 통계 등 월별로 작성되는 다른 동향통계에 견주어 유독 두 통계가 언론이나 국민들한테 욕을 먹어왔다. 그 이유는 우리가 체감하는 경제 실상과 통계가 너무나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가통계를 보자.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1년, 2008년, 2011년에 4%를 조금 넘은 것을 빼면 나머지 해에는 모두 3%대나 그 이하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욱 낮아져, 1%대에 머물고 있다. 올가을에 쌀값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가 폭등하고 있다는 기사가 꽤 나왔지만 올해 월별 물가상승률도 모두 1년 전보다 낮은 1%대에 그치고 있다. 통계상으로 물가는 매우 안정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가안정돼 있는데도 “엉터리 통계” 비난 이런 통계들을 보고 주부들은 볼멘소리를 한다. “무슨 소리냐? 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장을 보면 안 오른 물건이 없다. 돈 10만 원 들고 가봐야 살 게 없다. 장관이 직접 시장에 가보고나 하는 소리냐?” 직장인들도 비난한다. “점심값도 엄청 오르고, 저녁에 술 한잔하려 해도 소줏값도 껑충 뛰었는데 무슨 소리냐? 통계가 잘못됐다.” 체감물가와 통계의 차이가 너무나 크고, 체감물가를 반영하지 못하는 물가통계는 엉터리란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