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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기후 악당' 한국에 '온난화 징벌' 본격화
- 지단열성팬
- 조회 : 1245
- 등록일 : 2018-08-17
'기후 악당' 한국에 '온난화 징벌' 본격화 | ||||||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 ㉓ 국내 기상재난 실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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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날은 더 더워지고 폭풍우는 더 많이 내릴 텐데, 자연의 이치를 우리가 무슨 수로 막겠어?" 지난 13일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 경포진안상가에서 만난 상인 박정숙(66·여·가명)씨는 일주일 전 기습적으로 쏟아진 폭우 피해에 대해 묻자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꾸했다. 지난 6일 새벽 3시 무렵부터 한 시간여 동안 집중적으로 내린 비는 진안상가와 마주 보는 경포호수를 범람시켰고, 이 물벼락은 박씨가 25년째 운영하고 있는 건어물 판매점을 그대로 덮쳤다. 사상 최악 폭염 다음날 역대 2위 폭우 가게에는 무릎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 오징어·젓갈 등 판매 상품과 집기들이 모조리 젖었다. 인근 횟집 역시 침수로 전기가 끊겨 수족관에 있던 물고기가 모두 폐사했다. 박씨는 “가게 바닥 장판을 다 들어내고 청소를 하느라 지금까지 허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점포 안은 아직 장판이 군데군데 뜯긴 채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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