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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끈질기게 부딪치면 청년이 이긴다
- 민수아
- 조회 : 840
- 등록일 : 2016-04-12
끈질기게 부딪치면 청년이 이긴다 | ||||||
[단비인터뷰] 총선 유권자운동 나선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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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앞둔 지금, ‘청년’은 한국 정치에서 가장 목마른 주제다. 20·30세대를 위한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을 지난 2년간 이끌어 온 김민수(26) 위원장은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파는 심정으로 총선 유권자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20여 개 청년단체가 연합한 유권자단체 ‘총선청년네트워크(총청넷)’이 그 추진체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청년유니온에서 노동운동을 해온 그에게 청년정치와 노동운동은 삶의 일부다. 2010년 창립된 국내 최초의 세대별 노조인 청년유니온에는 만15세부터 39세 사이의 청년들이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조합원은 1300명가량. 청년유니온은 주휴수당 지급 운동, 블랙기업(청년노동자를 착취하는 악덕기업) 퇴출 운동, 아르바이트 감정노동 실태조사,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 위원 참여 등 청년노동 현실을 바꾸는 굵직한 활동을 해왔다. 김 위원장은 3기에 이어 4기 위원장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달 25일 서울 은평구 통일로 서울시 청년허브에 있는 청년유니온 사무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인공지능 시대, 청년으로 산다는 것 -앞으로 청년유니온 활동에서 특별히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2010년 출범할 때부터 함께했고, 올해로 7년 차다. 청년유니온 활동이 옛날보다도 더 중요해졌다. 나라 꼴도 그렇고, 청년들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 사회경제적으로 인간을 도구화하는 현상을 뒤집어보고 싶다. 최근에 사람이 도구화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을 보지 않았나.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시대다. 정치적 갈등, 경제 위기, 기술 발전 등이 겹쳐서, 내가 하나의 사람으로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 소모된다는 느낌이 크다. 이런 청년들의 상황을 역전시키고 싶다. 그 시작을 청년유니온에서 하면 좋겠다. 한 명 한 명의 조합원들이 인간으로서 빛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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