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에게 한국은 ‘헬조선’이 된 지 오래다. 이를 개선할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 정치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것은 청년만을 위한 길을 넘어 한국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4.13 총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어떻게 청년정치를 살릴 것인지 4편의 시리즈로 제안한다. (편집자)
① ‘청년 정치’ 간판에 ‘청년’이 없다(박장군 기자) ② 청년비례대표, 이젠 늘리자(김현우 기자) ③ 보편복지가 청년정치다(신혜연 기자) ④ 디지털 청년정당이 답이다(윤연정 기자) |
|
|
|
|
 |
|
▲ 박장군 기자 |
기원전 1세기 로마의 키케로 형제는 선거의 달인이었다. 당시 최고 관직인 집정관 선거에 나온 형 마르쿠스 키케로를 위해 동생 퀸투스 키케로는 온갖 묘수를 고안해낸다. 귀족들에게는, 서민들의 환심을 사려 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서민들에게는 그들을 위해 한평생 노력해왔다는 점을 공공연하게 강조하라고 말한다. 경쟁자의 인품과 관련된 추문을 퍼뜨리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형제는 대중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았다. 로마 시대 선거 전략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총선을 3주 앞둔 시점에서 청년 정치를 둘러싼 정치권의 태도는 키케로를 떠올리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