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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마국텔"에서 미디어의 가능성을 보다
- 이지민
- 조회 : 898
- 등록일 : 2016-03-09
"마국텔"에서 미디어의 가능성을 보다 | ||||||
[이상요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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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지형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생중계했던 팩트TV의 누적 시청자 수가 2월 2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580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음 팟플레이어나 아프리카TV,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를 시청했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서도 활발하게 생중계를 실어 날랐다. 온라인과 모바일 생중계는 국회방송이 있어서 가능했다. 국회방송은 공익채널로 지정돼 있어 케이블, 위성, IPTV 모두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하는 채널이다. 웹상으로도 국회방송 홈페이지로 들어가 "오늘의 생중계" 버튼을 누르면 시청할 수 있고, 스마트폰용 앱을 통해서도 "생방송"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크로스-플랫폼을 통해 필리버스터 생중계 방송은 국회방송 개국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마국텔’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이 모든 플랫폼과 채널들을 통해 시청한 시청자를 합하면 그 수는 58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다. 국회방송은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무편집, 무해설을 중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미국 C-SPAN과 영국 BBC Parliament 채널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 점 때문에 시청자들은 생중계 방송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신문이나 방송사가 편집하고 프레임화 시킨 보도가 아니라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 전모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국회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현장감도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