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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박완서를 읽고 추억하는 밤
- 문중현
- 조회 : 930
- 등록일 : 201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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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를 읽고 추억하는 밤 | |||||||||
[무대] 故 박완서 작가 5주기 추모 낭독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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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으로 문학은 우리가 가장 고통스러울 때 위안이 되고 힘이 돼 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내 문학도 남에게 그런 것이었으면 좋겠어요…고통에만 위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안일해서 무기력해져버린 삶에도 위안이 필요하죠.”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호원숙 엮음, 달출판사 p.201) 소설가 박완서 선생이 문학평론가 박혜경과의 인터뷰에서 말한 문학의 효용이다. 누구에게나 위안이 되고 힘이 되어주는 문학. 그래서일까. 지난 3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영등포 아트홀에서 열린 ‘故 박완서를 추억하는 밤’ 행사에는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부터 팔짱을 끼고 온 연인들, 여럿이 모여 떠드는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길게 줄서 입장을 기다리는 광경은 콘서트 장의 대기 줄을 방불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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