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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답답한 일상을 넘어 ‘자유’를 찾는 법

  • 박성희
  • 조회 : 896
  • 등록일 : 2016-02-03
답답한 일상을 넘어 ‘자유’를 찾는 법
[미디어 비평] 타임루프물 "사랑의 블랙홀"과 "다다미 넉 장 반" 분석
2016년 02월 03일 (수) 20:42:20 김근홍 기자  rmshddl1@hanmail.net

과거로 돌아가고자 한 인간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러나 인간은 길을 되돌아가는 것처럼 시간을 되돌아갈 수 없었다. 가지지 못 한 것에 대한 열망이 사그라지지 않음은 당연했다. 열망은 불만족스러운 현실의 다른 표현이다. 결국 인간은 상상 속에서라도 시간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1895년 허버트 웰스가 소설 <타임머신>을 발표한 이후 무수한 아류작들이 양산돼 널리 사랑받은 이유다. SF소설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시간여행이라는 요소를 할리우드가 전격적으로 차용하면서 시간여행은 영화의 매력적인 장르로까지 등극하게 되었다.   

간간이 등장하던 시간여행 영화들이 급증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였다. 서곡숙(2010)은 이 이유를 N세대가 열광했던 사이버 문화에서 찾는다. 사이버 문화, 가상세계, 가상현실 등이 제공하는 시간, 죽음,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은 시간여행 영화가 제공하는 쾌락의 주요한 요소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쾌락을 맛보기 위해 시간여행 영화를 소비한다. 

영화에 의해 시간으로부터 해방된 주인공들은 과거 혹은 미래로의 여행을 떠난다. 과거와 현재, 미래는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영향을 미친다. 주인공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바로잡아 현재를 바꾸려 한다. ‘현실 바꾸기’ 판타지는 적잖은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과거에서 미래로 일방 통행할 수밖에 없는 인간은 누구나 과거에 대한 깊은 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가 완벽하게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시간여행 장르물에서 주인공은 의지를 가지고 욕망에 따라 과거를 수정하여 현재를 바꾸려 한다.  

그러나 시간여행장르의 하위장르, 타임루프물에서 주인공의 시간은 유기적으로 이어져 일자로 쭉 뻗어있지 않다. 그보다는 고리(loop, 루프)처럼 둥글게 말려 주인공이 특정 시간대를 무한 반복하게 만든다. 특정 시간대의 어떤 일들은 고정되어 주인공이 아무리 애를 써도 절대 바뀌지 않는다. 다른 시간대인 과거로 가서 시도하는 현실 바꾸기의 판타지는 실현되지 않는다. 주인공은 그 고리를 탈출하고자 한다. 그러나 타임루프를 탈출하여 운명을 바꾸려는 주인공의 시도는 번번이 좌절되며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난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
admin 박성희   2016-02-03 21: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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